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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ah B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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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배는 돛을 활짝 펼친다
210x190cm, 혼합 재료, 2025
마음 속에 강이 흐른다.
그 강물에는 지구가 떠내려 간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저 바라보기만 할 수 밖에...
지구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반려견이다.
지구가 속절없이 떠내가듯
내 마음 속에는 뇌졸증으로 쓰러졌던 아버지도
깊은 마음 속에서 흘러가고 있었다.
나도 흘러간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과 함께
50여년간 습관처럼 떠내려가고 있던 나도 결국 폭포로 떨어진다.
예수님이 숨을 거두시듯이
그리고 자유로워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