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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ah B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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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그림일기 모음
30일 기도 피정 중
좌절과 분노의 땅은 뗏목이 되고 물 밑에는 물고기들이 생명력을 이룬다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네 젊음이 독수리처럼 새로워지는구나"- 시편 103편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네가 물 가운데로 행할 때 내가 함께 하리라."
함께 하겠다는 약속
나의 한계, 무력함, 두려움을 마주
하게 될 때
나의 두려움이 쿵하고 오는 순간
쓰러져도 자라는 나무
내 안의 사랑을 발견하다
그리고 서둘러 가서...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살면서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는 순간이 있다.
아마도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나의 그림자, 내면 아이와 만나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무력함이 있는 가장 깊은 그곳
그곳이 나의 마구간이며 구유가 아닐까.
그런 나의 무력감 가운데에서
탄생하시는 예수님이시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광야에서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물독에 물을 채워라.”
떠나는 지구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의 은총 안에서 평안한 안식을 허락해 주옵소서.
반려견이었던 지구가 떠나가는 모습을 무기력하게 지켜보면서
간절히
기도했다.
함께 해주시길...
그리고 남겨진 나와도 함께 하시길...
살면서 누구나 사랑하는 이와 헤어짐을 경험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무력감에 힘든,
그런 순간에 있는 누군가에게
이 그림이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지구만 떠나가는 줄 알았는데 나도 오랜 습관처럼 떠내려가고 있구나
당신의 상처 속에 저를 숨겨주시고...
손을 흔든 게 아니라 허우적거렸던 나를 안아주시는 분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내 영을 받아라"